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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감성프로그래머, be overachiever.
본업은 개발자, 가끔은 디자이너.

iPad Pro 12.9″

날렵하게. 가볍게. 원대하게.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 라인업을 내놓으면서 세상에 던진 슬로건이다. 프로 9.7″가 나온 지금 시점에서 ‘프로’라인업에 얼마나 많은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작년 9월 9일 발표 됬을때 까지만해도 큰 화면을 가졌기에 더 많은 가능성을 제공하고, 더군다나 콘텐츠 소비용으로만 사용되던 아이패드 라인업에 더 괜찮은 키보드와, 펜슬을 제공하면서 콘텐츠 생산을 위한 도구라는 인식을 심어주기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애플의 모습이었다. 그럼, 출시한지 한참 지났고, 또 내가 거의 2주간 쓰면서 느껴본 아이패드 프로 12.9″는 어떤 느낌인지 간략히 써보고자 한다. 나는 이전에 아이패드 에어2(16GB, Wifi)를 쓰고있었고, 성능상에 그 어떤 부족함도 못느끼고 있었다. 나는 충성스런 앱등이이기에, 애플이 제시한대로 아이패드를 완벽한 콘텐츠 소비용 기기로 쓰고있었다. 하지만 얇고 파워풀한 성능덕분에 처음으로 ‘노트북을 안 가져가도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해외여행을 다니면서는 가볍게 검색용으로도 사용하고, 팟캐스트를 준비하면서는 블루투스 키보드를 연결해서 충분히 생산적인 물건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썼었다. 아마 아이패드 에어2를 떨어뜨리는바람에 한쪽 백라이트가 나가기전까지는… 프로를 쳐다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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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d Air2 & iPad Pro 12.9″

어쨌든, 아이패드 에어의 백라이트가 나간것은 나간거고. 물론 쓰는데도 아무지장 없었지만. 갑자기 아이패드 프로라는 물건에 눈이 가기 시작했다. 내가 프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을때에는 아직 한국에는 iPad Pro 9.7″이 나오기 전이었는데, 처음에는 기다렸다가 9.7″을 사려고 했었다. 12.9″는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큰 물건이기때문에. 더군다나 맥북프로 13″를 사용하고, 서브로 맥북 에어 11인치를 쓰는 입장에서, 12.9″는 말도안되는 라인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 결론부터 말하자면 12.9″로 바꾼덕분에 아이패드의 활용도가 훨씬 높아졌다. 아이패드 프로는 몇가지 (애플이 강조하는) 생산성 특화기능을 제외하고는 기존 아이패드와 그 팩터를 같이하는데, 펜슬과 스마트 키보드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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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Connector

애플제품을 쓰다보면 재차느끼는 감정이지만 키노트때 비웃었던 기능이나 기기는 분명히 다시 좋아하게 되어있다는 것. (반대로 키노트때 감탄한 기능은 실제로 사용해보면 실망하는 경우가 태반) 아이패드가 그랬고, 3DTouch가 그랬고, 여기 스마트 커넥터도 그랬었다. 블루투스가 있는데 ‘생산성’을위해서 저런 커넥터를 더군다나 옆구리에 박아놓는다는건 내가 생각헀던 애플의 모습과는 많이 달랐기 때문. 블루투스를 통해서도 이미 충분한 퍼포먼스를 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스마트커넥터를 활용한 키보드는 그 레벨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했다고 하면 좋을것 같다. 가격은 미쳤지만. 실제로 애플 정품 스마트 키보드를 구매했었고, 구매한지 1시간도 안되어서 그보다 더 저렴한 로지텍의 키보드와 교환을 했다. 애플정품 스마트 키보드 커버는 일단 미친가격에, 키감은 생각보다 괜찮았지만 뒷판이 전혀 보호가 안되고, 왠지 모르게 불안한 거치모양새 때문에 가져오자마자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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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itech(Logicool) CREATE Keyboard

아직 한국에는 출시가 안된 로지텍의 스마트커넥터 지원 키보드 커버인 크리에이트는 얼핏 모양새만 봐서는 맥북과 똑같다. 더군다나 키감도 애플 스마트 키보드커버보다 낫다는것이 나의 평. 키보드 레이아웃도 맥북의 그것과 정확히 똑같고 심지어는 백라이트도 지원한다. 이게 진짜 생산성에 도움을 주는가? 그렇다고 할 수 있다. 블루투스를 통한 키보드는 사용하다보면 미묘한 밀림이 있다. 스마트 커넥터를 홍보하기위해서 일부러 밀리게 했나? 싶을정도로 블루투스키보드는 빠른 입력을 하다보면 뒤로 약간씩 밀려서 입력이 끝난뒤에 타이핑이 따라오는 경우가 있는데, 애플 스마트 키보드 커버나, 로지텍 크리에이트나 둘다 타이핑이 늦게 따라오는 경우는 단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다. 일단 이 문제는 아이패드 프로의 성능상의 문제인지, 스마트커넥터의 장점인지는 불명확하다는게…

Smart Connector

Smart Connector

이 세 구녕의 터미널로 전원 공급부터 즉시 연결가능한 키보드까지 사용가능하다니. 키노트때 ‘저딴걸 누가 쓰냐고’ 비웃어서 미안. 페어링 어쩌고 그런 과정없이 물리적으로 연결되는 키보드가 오히려 편하기도 하다. 특히, 아이패드 블루투스로 음악들으면서 키보드연결이되어있으면 음악이 끊기곤 했는데 그런 고민도 사라졌다.

Apple Pencil

Apple Pencil

아이패드 프로의 또 다른 차별점인 애플 펜슬. 솔직히 아이패드프로를 구매하면 애플펜슬은 그냥 줘야하는게 아닌가 싶지만, 어쨋든 쓰다보면은 그가격에 수긍하게 되곤한다. 나는 그림도 못그리고, 심지어 손글씨도 이쁘지 않다. 그래서 나는 영영 애플 펜슬은 살 일이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다보니 욕심에 사게 되었고 나는 애플펜슬도 매일같이 사용하고 있다. 여태껏 써본 펜 중 (정전식 터치펜과 갤럭시 노트 프로) 가장 만족도가 높다. 괜찮은 노트앱에서는 레이턴시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무엇보다 원노트의 재발견을 하게되었는데, 기존에 나는 에버노트를 활용하다가 최근에는 회사업무를 제외하고 개인적인 메모는 애플 메모로 완전히 갈아타는 중이었는데 원노트의 텍스트위에 메모하는 기능이 아이패드 프로와 애플펜슬의 새로운 용도로 잘 활용하고 있다. 특히 팟캐스트 녹음할때

12.9인치의 화면.

12.9인치의 화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보자. 아이패드 프로 12.9의 외관상 가장 큰 차이점은 광활한 화면이다. 좋게말하면 광활하고, 나쁘게말하면 무식하다. 애플은 iOS9을 만들면서 스플릿뷰를 선보였다. 아이패드 에어2에서부터 지원이 되는 기능인데, 앱에서도 지원을 해줘야 한다. 이 기능은 안드로이드의 멀티태스킹에서 차용한것같은 느낌인데 이기능은 완전히 아이패드 프로 12.9를 위한 기능같다. 아이패드 프로 12.9의 가로폭은, 아이패드 에어2의 세로폭과 일치하는데 생각보다 이 일치감이 주는 느낌이 꽤 괜찮다. 특히 세로로된 문서를 띄워놓고 스플릿뷰를 이용해서 메모할때는 정말 편하다. 원노트도 스플릿뷰를 지원하기때문에,  왼쪽에는 굿노트 오른쪽에는 원노트를 켜놓고 양쪽에 애플펜슬로 메모를 하면서 사용하기에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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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했던가. 아이패드 프로 12.9는 무식하게 크고, 스마트 키보드까지 붙이고다니면 요즘 어지간한 가벼운노트북 무게랑 비슷하다. 더군다나 애플펜슬이라는 물건은 따로 사야하고, 심지어 그것을 넣을 포켓이나 자석으로 착 달라 붙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패드프로가 우리에게 주는 강점은 요즘 어지간한 가벼운 노트북보다 나은 사용성을 주는 iOS를 무식하게 큰 12.9인치 대화면에서 스플릿뷰를 ‘제대로’ 쓸 수 있다는 것과 그 스플릿뷰위에서 애플펜슬을 이용해서 좀더 ‘간지나게’ 미래에 가까운 메모를 할 수 있다는것.

그것이 애플이 우리에게 주는 생산성이다.

 

iPhone Smart Battery Case.

사무실이 2년만에 또 이사를 했다. 이사를 하는날에는 모든 전원이 뽑히고, 거의 또 새로운 사무실도 자리배치가 되기전까지는 전원을 사용하기 힘들다. 아이폰은 그게문제다. 배터리가 오래가지 않는데,  심지어 교체형도 아니다. 아이폰이 나온지 10년이 다되어가지만, 아이폰은 여전히 그런 존재이다. 이사가 대충 마무리가 되고 나는 바로 이마트로 향했다. (새로 이사한 사무실은 이마트와 가까워서 좋다.) 그리고 바로 애플 스마트 배터리 케이스를 샀다.

사실 보조배터리는 서랍속에 한 3~4개정도는 있는것 같다.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한것은 샤오미 배터리 하나인데, 문제는 케이블을 항상 따로 들고다녀야하고 충전도 번거롭다는점. 그리고 가방안에 있기 때문에 가방을 못들고다니는 상황에서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는것이 최대 단점이다. 내가 갖고(타고) 다니는 가장 큰 비상배터리인 자동차에 가까이 갈 수없을때에 대비한 비상용일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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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Smart Battery Case

익히 다들 보셨겠지만, 애플 스마트배터리케이스는 최근 나온 애플펜슬 뒤의 라이트닝, 매직마우스2 와 함께 애플의 디자인 워스트중 삼대장을 차지하고있다. 그도그럴것이 뒷모습이 흉측하기 따로없는 수준인데 애플의 감성이나 지금까지의 행보를 생각해봤을때, 조니아이브가 사춘기에 빠졌거나 디자인말고 다른 관심사가 생긴게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실제로 봐도 구리니까. 애플이 만든 최초의 배터리케이스임에도 불구하고 책가방을 맨듯한 저 디자인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없다. 오히려 차라리 뒷면전체를 두껍게하거나, Smooth하게 모서리와 연결이되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계속해서 생각이 나는 디자인이다.

하지만, 디자인을 제외하고는 모든점이 마음에 든다. 디자인의 연장선 상에서 그립감은 뒷면이 두꺼워졌으므로 어쩔수없이 좋아졌다. 잡는 느낌이 훨씬좋다. 더군다나 실리콘재질의 케이스이기때문에 미끄러지지도 않는다. 애플의 실리콘케이스를 써본 사람은 알겠지만 삼성이 플라스틱 가공의 끝에 있다면, 애플은 실리콘과 알류미늄을 깍는데 도가 튼것같다. 지금 애플 실리콘 케이스를 쓰고있다면 충분히 만족할만한 퀄리티를 자랑하고있다. 왜 가죽은 안만드는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별도로 전원버튼이 없다. 번거롭지 않다. 배터리 케이스를 쓴다는것은 스마트폰을 오래 쓰겠다는 의미다. 그래서 사람들은 대부분 배터리케이스를 갖고다니면서 이 케이스를 껏다 켰다하며 조절한다. 사실 스마트폰을 오래쓰겠다는 의미에서 전원버튼은 큰 의미가없다 어짜피 배터리케이스의 배터리부터 다쓰면서 충전해버리면되니까. 애플은 이런의미에서 배터리케이스의 전원버튼을 잘 없앴다. 아이폰과 연결하면 배터리케이스의 배터리를 다 쓸때까지 ‘충전중’ 상태로 돌입한다. 대기상태로 5~6시간정도는 계속해서 충전중상태인것. 무엇보다 iOS가 현재 상황에 맞추어서 충전 전류를 조절한다고하니 효율적이다.  아침에 출근해서 밥먹을 시간되면 60~80%상태가 점심시간이 지나도 계속 100%가 유지된다. 결론적으로 성능부터 이야기하자면 아침에 출근해서(9시 출발), 밤(0시) 에 돌아와도 아이폰의 배터리가 32%남아 있었다. 쓰고보니 모든 배터리케이스의 장점인것 같네(..)

무제

Batteries Widget on iOS9

iOS9부터 추가된 Battery 위젯은 꽤 편하다. 왜냐하면 애플워치를 보지 않아도 아이폰에서 애플워치의 충전 잔량을 확인할 수 있고(덕분에 Apple Watch의 Compliments를 덜 사용할 수있다.), Bluetooth 이어폰의 배터리 잔량도 확인할 수있다. 여기에 더해서 Battery Case의 충전잔량까지 확인할 수 있다. 보통 배터리케이스는 뒷면의 버튼을 통해서 잔량을 알 수 있는데 정확한 수치를 알 수있으니 편리하다. 충전중 표시 대신 아이폰 상태바 상단에 표시되는 배터리를 그냥 200%로 놓고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면 더욱 좋을것같다.

또, 다른 배터리케이스의 경우 보통은 Micro USB를 활용한다. 아이폰 케이스라고 할지라도. 애플의 배터리케이스답게 라이트닝케이블로의 충전을 지원한다. 만약 여분의 케이블을 들고다닌다면 하나만 들고다녀도 되기때문에 편리하다. 하지만 단점이 되기도한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공공 충전기는 라이트닝 케이블을 구비해놓고 있지않다. 그렇기때문에 MicroUSB형태의 케이스가 일종의 젠더역할을 하기도하는데 일단 라이트닝 케이블 이라던지, 라이트닝 젠더 하나정도는 들고다녀야 할것같다. 또 이 포트의 옆에는 이어폰 단자가 존재하는데, 애플이어팟은 충분히 기분좋게 딱 들어맞지만, ㄱ형 이어폰이라던지, 이어팟보다 두꺼운 커넥터를 가진 이어폰이라면 사용이 불가능하다. 별도로 젠더를 이용해줘야할것같은데 타사는 이걸 번들로 제공해주는데 139,000원씩이나 하는 이 케이스는 꼿꼿하게도 젠더를 제공하지 않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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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는 깔끔하게 마이크구멍과 스피커 단자가 뚫려있다. 나는 내심 가격도 가격이거니와 애플제품이니 별도로 스피커가 달려있지않을까 했는데 그냥 아이폰 스피커의 위치에 구멍이 뚫려있는 정도다. 기분탓인지 모르겠지만 볼륨이 약간 커진것같은 기분도 든다.

결론적으로 나는 이 케이스에 만족 한다. 1차적으로 배터리 용량이 마음에들고 쓰다보니 디자인도 적응이된다(..) 물론 가격만 놓고본다면 이 케이스는 전혀 가성비가 좋지 않다. 경쟁사 제품보다 배터리용량이 반도 안되고 디자인도 구리다. 그리고 애플 생태계 안에 있다면 이 케이스의 라이트닝 커넥터가 마음에 들것이다. iOS와 연동도 마음에 들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가성비를 따진다면 충분히 다른 선택지가 많기때문에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디자인을 따진다면? 배터리케이스는 포기하는게 좋을것 같다.

 

연초에는 사진정리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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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에 하는일은 사진라이브러리를 맥에서 외장하드로 옮기는 일. 매년 1개의 라이브러리를 외장하드에 옮겨담아둔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데이터는 (왜인지모르겠지만) Aperture 라이브러리 하나에다 합쳐놔서 옮기기 부담스럽다. 이것도 찢어두고싶은데 엄두가 안나서 못하고있는 중 이다. 한가지 아쉬운건 2010년 이전데이터는 무려 “CD로 구워서”보관하곤 했었는데 도대체 어디있는지 기억이 안날뿐더러 ODD가 없어서 찾는다해도 열어볼 방법이 없다는거(..)

어쨋든 2016년의 라이브러리가 되고나니 아이폰, 아이패드,맥 라이브러리가 텅텅 비어있어서 약간 어색하다.
2016년에는 어떤일이 생길까?

Ridibooks 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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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ibooks Paper

지난 10월 5일, Ridibooks Paper의 예약판매가 시작되던 월요일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랬 듯 나도 리디북스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고객중 하나였기에! 미리 충전해둔 리디캐시를 이용해 구매를 기다렸다. 하지만 리디북스페이퍼의 구매페이지는 쿠폰사용과 관련된 문제가 있었고 그날 내가 구매한 구매기록은 취소되었다. 흑흑.. 그 사건 이후 여러가지 말도 많았지만, 리디북스는 내가 페이퍼를 사용하지못한 1달이라는 시간을 6만원이라는 금액으로 보상해준 덕분에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를 사려던 것을 상위모델인 <리디북스 페이퍼>로 구매할 수 있는 가격이 되어 <리디북스 페이퍼>로 구매하게 되었다. e-Ink Reader는 갖고싶긴하지만, ‘이정도 돈까지 쓰면서 써야하나…’싶은 기기 중 하나인데, 아마도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된것은 이미 아이패드라는 성능좋고 빠른 리더기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디바이스가 항상 가방속에 들어있기 때문일것이다. 하지만 ‘책을 읽는다’라는 행동을 해내기에 아이패드는 치명적인 단점 두가지를 갖고있는데.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는것과, 밀려오는 푸시메시지 덕분에 딴짓을 하게 된다는 것. 여전히 아이패드는 내 가방속에서, 내 책상위에서 제역할을 하고있으니 리디북스 페이퍼는 오롯이 책을 읽는 행위에만 집중할 수 있는 도구로써 내 일상에 들어오게 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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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전자책을 쓰게된것은 아이리버 스토리이후, Kindle을 잠시 사용했다가 역시 나에겐 안맞는것 같아 모두 처분했었었다. 첫째로 eInk의 퍼포먼스에 적응하지 못한탓에 당황해서 처분했었고 둘째로는 컨텐츠를 구하기가 어렵다는것이었는데 퍼포먼스적인 부분이야 이제는 이해할 수 있고, 컨텐츠에대한 부분은 이미 아이패드로 리디북스를 통해 많은 책을 구매했기때문에 그에대한 부분은 해결할 수 있었기에 리디북스페이퍼는 여러모로 나에게 딱 맞는 기기.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독서의 양이 파격적으로 늘었다. 2주에 1권.. 1달에 약 3권 많으면 5권정도 읽었던 책을 1주일에 2권~3권정도 읽는다. 가방속에 항상 책이 몇십권씩 들어있는 셈이니까 시간이 날때마다 읽게 된다. 그리고 본의아니게 좋은 점도 있었는데 책을 편식하지 않게된다는 점. 내가 주로 읽는 책들은 기술서적 혹은 에세이인데 흑백 화면이다보니 사진이 있는 에세이는 읽기가 힘들고, 소설이나 수필위주로 읽게된다. 특히 소설은 내가손도대지 않던 장르인데 리디북스에는 소설류가 잘 구비되어있어 손대기 시작해서 이제는 유명한 소설들을 하나씩 격파해나가고 있는 중. 정말 가볍고, 정말 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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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보위사의 제품을 OEM한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말 가볍고, 성능도 괜찮다. 내가 받은 물건에는 마감이슈도 없는 편. 처음에는 사람들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몇몇 아티클들을보면 심각하다 싶을정도의 마감이슈도 있었던것을 보니 문제가 있긴 있었던 모양. 패널자체의 이슈도있지만 물리키가 있다보니 그에대한 마감이슈가 있다보니 물리키의 존재자체를 부정하는 의견도 꽤나보인다만, 좌우측의 물리키가 생각보다 꽤 유용하다. 나같은경우 리디북스 뒷편에 iRing을 붙이고 양버튼 모두 ‘다음페이지’로 매핑을 해두고 왼손으로 쥐었다 오른손으로 쥐었다 하면서 보는데 정말 편리하다. 아이패드로볼때 쓸어넘기는 UX가 좀 불편했었는데 버튼한번으로 치환되니 이렇게 직관적일 수가. 기기자체보다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에서 리디북스답게 잘 정리되어있다. 쓰기가 편하다는 것이지 소프트웨어적인 최적화는 아직까지는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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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리디북스라는 플랫폼의 전자책은 나오기만하면 살것이라고 생각했기때문에 큰 고민없이 샀던것도 사실. 그런데 몇가지 개선할 점이 보인다.

첫째, 배터리, 배터리에대한 부분이 너무 아쉽다. 크레마 카르타보다 배터리용랴잉 더 큰데도 불구하고 와이파이를 켜놓고 다니면 정말 무서울 정도로 광탈(?) 하는데 3일이면 동나버린다. 와이파이를 꺼놓는다고해도 5일정도면 동나는데, 이게 와이파이를 켜야지만 다른 디바이스와 동기기화가 이루어지기때문에 와이파이를 켜놓고 다니고싶은데도 배터리때문에 꺼놓고 다니곤 한다. 아마도 전자책 답지않게 높은 성능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사용자편의성과 배터리성능을 잡아야 할것 같다. (최근 1.3.1 버전에서 업데이트되었다고하니 기대해봐야지.)

둘째, 터치잠금, 책을 읽다보면 터치스크린이다보니 애매하게 터치가되어 이전페이지나 다음페이지로 넘어가는 경우가있다. 여기에 맞추기위해 터치잠금기능을 제공하는데 터치잠금을 푸는 액션이 롱터치이다보니 다시 화면을잡고 책을 보면 다시 터치잠금이 풀려버린다. 그러다보니 편하게 잡고 책을 보고자 터치잠금을 한게 풀려버려서 결국 다시 애매하게 잡고 봐야하는 상황이온다. 홈버튼 더블탭이라던지.. 다른 방안이 필요할것 같다.

셋째, 전반적인 안정성 부족. 책을 읽을땐 너무 좋은데 책을 읽다가 갑자기 책이 꺼져버린다거나, 가방에있던 리디북스를 꺼내보면 다운되어서 재부팅을 해야한다던가..하는 뭔가 알수없는 문제에 봉착할때가 있는데 뭔가 안정성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몇가지 단점이 있는건 맞지만 나에게 가장 친숙하게 독서습관을 바꿔준 기기인 리디북스 페이퍼. 이 글을 쓰기시작한게 11월 17일인데, 글을 올리는 날짜가 12월 25일… 그사이에 침대에서 떨어뜨려서 65000원에 유료 교환서비스까지 한번 받아보고 쓰는 글이다보니 꽤 오래 써보고 쓰는 글. 리디북스 페이퍼를 사고자 하는분들에게 추천하겠냐고 물어본다면 당연히 그렇다고 할것같다. 오랫동안 리디북스서비스를 쓰면서 뭔가 불만족스러웠던적은 없으니까. 페이퍼에대한 불만사항이나 단점들도 곧 해결이 되지않을까 기대해본다.

iPhone 6s

iPhone 6s

나의 7번째 아이폰, iPhone 6s

아이폰 6 Plus를 구매하고 썻던 리뷰가 아직도 메인에 있는데 블로그에 다시 새로운 아이폰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본다. 1년간 나는 iPhone 6 Plus를 썼다. 그때 쓴글에서 느꼈던것과 같은 불만을 1년이나 참으면서 썻다. 가장 마음에 안들었던건 6Plus의 사이즈이다. 거기다 블랙, 거기다 화면이 깨지기까지 했으니 고치는 비용이나 새 아이폰을 들이는 비용이나 같았기 때문에 6s를 데려올 수 있었던 것. 약 2주간 사용중인데, 업그레이드한 용량 덕분인지, 깨진 아이폰이 아니라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아지까지 만족도는 최고수준. iPhone이라는 플랫폼안에 갖혀 6년정도를 쓰다보면 ‘새롭다’라는 느낌은 받기 힘든데, 3D Touch덕분인지 아니면 로즈골드라는 색깔 덕분인지 ‘새로운 핸드폰을 쓴다’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1년이 지나 뼈저리게 느끼는거지만, 스마트폰은 역시 작아야 한다!) 지난 글에서 ‘여러모로 도전을 하고있는 아이폰’이라는 표현을 썻었는데 적어도 나에게 ‘플러스’제품군은 실패였다.

이번 아이폰 6s의 슬로건은 ‘달라진 것은 단 하나, 전부입니다’ 라는 슬로건이 진짜 사실인지 하나씩 내가 느끼는 변경점들에대해 이야기 해보고자한다.

1. Force Touch, 3D Touch?
애플은 Apple Watch와 맥북을 통해 세상에 선보였던 포스터치를 드디어 아이폰에 내장했다.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특이하다고 느끼고 있는데, Apple Watch의 그것은 ‘화면전체가 눌리고, 그것에 반응해서 터치스크린으로 조작하는 방법’ 이고, 맥북의 Force Touch는 ‘화면은 모니터로보고, 포인팅장치가 눌려서조작하는 것’인데, 3D Touch는 이 두개를 적절히 섞어놓은 것. 그러니까 3D Touch는 ‘스크린위에서 화면이 눌리는데, 정확히 포인팅 까지 되면서 눌리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

많은 스마트폰이 멀티터치를 지원하게 되면서 아이폰이 첫 출시될때 느꼈던 멀티터치가 애플만의 전유물이라는 느낌은 더이상 들지 않는것이 사실인데, 애플은 새로운 UX를 도입하기위해서 많은고민을 했고 그 해답이 ‘터치말고 누르기’ 로 생각한듯 하다. 실제로 사용자 경험을 완전히 뒤바꾸는 경험이기도 하면서 기존의 경험을 해치지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모션이다보니 쉽게 적응이되고, 또 생각보다 앱들의 대응도 빨리 되는 편인듯 하다. 특히 전화아이콘을 꾹 눌러서 바로 전화거는 기능은 정말 편리하고, 3D Touch를 활용해서 멀티태스킹으로 넘어가는것은 처음에는 어렵지만, 적응이 되고나면 앱을 전환하는 쉽고 편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Apple이 iOS에 3D Touch를 넣으면서 iOS와 기능과 연동되는 이 행동들을 Peek(누르기) & Pop(꾸-욱 누르기!)라고 명명 하였는데, 전체적인 맥락에서 ‘훔쳐보기’기능과 같다고 할 수 있다. 메시지나 메일의 셀을 꾸욱 누름으로써 내부의 내용을 빨리보고 더 세게 눌러서 안으로 들어가는것과 같은 이치. 그러니까 전화앱에서도 마찬가지로 앱을 켜지않고 앱안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사용자에게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으로 가는길의 지름길 역할을 훌륭하게 해낸다고 볼 수있다.

그런데, Apple Watch리뷰에서도 언급했던 단점이 여기서 등장한다. 도대체 이 3D Touch가 어디서 되는건지 알 수가없다. Springboard에서 되는거야 막말로 앱하나하나 눌러보면 된다고 하지만, 앱내부에서 어디를 꾹 눌러야 기능이 나타나는지에대한 가이드가 없다. 기본 앱들 조차 이런 가이드가 없는걸 보면, 애플에서는 마치 유저와 숨바꼭질하듯 기능들을 숨겨놓는 버릇(?)을 버리지를 못하는것 같다. 3D Touch를 활용한 가장 마음에 드는 기능은 단연, 커서 호버링. iOS에서 글을 입력하면서 ‘커서를 옮긴다’라는 행위는 글을 단위별로 블록설정하능기능과 액션이 겹쳐서 항상 내가원하지 않는 액션으로 이끌곤 했다. 키보드를 꾸욱 누름으로써 키보드를 마치 트랙패드처럼 활용할 수있는점이 마음에 든다. (만약, 이기능이 올바르게 동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키보드의 키와 키사이를 꾸-욱 누른다고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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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Watch와 iPhone.

2. Live Photo
사실 2년전쯤 Live Photo를 표방한 앱을 한번 만들려고 한적이 있었다. 촬영버튼을 누르는순간 앞뒤로 3초정도의 영상을 캡쳐해서 사진처럼 갖고있을 수 있는. 결국 만들다가 바쁜일떄문에 접긴 했는데… 여튼, 내가 꿈꿔왔던 사진촬영 방식이 Live photo였다. 이 기능이 아마 삼성 갤럭시에도 있는것으로 안다. (확실하지는 않음.) 사진을 찍는 방법이 바뀌었고 마치 해리포터의 예언자 일보안의 기사 사진 마냥 움직인다. Apple Photos와도 유연하게 연동이 된다. 사진 어디에도 이 사진이 Live Photo라는것을 알 수없는것은 단점이지만, 사진을 넘길때에 라이포토라면 뒤의 1.5초정도를 땡겨서 영상으로 재생시켜서 ‘움직이는 사진’이라는 느낌을 줌으로써 라이브포토라는것을 인지시킨다. 요즘 내가 찍는 사진은 거의 모두 라이브포토로 촬영하는데, 촬영하는 순간 순간 앞뒤 영상이 있으니 그날의 기분이나 상황을 연결시켜서 기억할 수있다. 특히 대상이되는 인물이 표정을 짓고, 하나~둘~셋~ 할때까지의 표정의 변화도 기록할 수 있다는것이 장점. 라이브포토는 한장의 사진과 약 3초짜리 동영상 하나로 구성되는 기능이므로 아이폰의 용량은 넉넉해야 쓸 수 있다는게 함정. 라이브포토는 iOS9.1이 업데이트되면서 라이브포토를 촬영하고 핸드폰을 내려놓거나 올리는 동작은 모션을 인식하여 자동으로 끊어지게 처리되었지만, 뭔가 사진을 찍고나서도 동영상을 찍는것 마냥 가만히 대고있어야하는 강박이 생기는것도 사실이다. 아무튼, Live Photo가 좀 더 보편화 되면 재미있는 세상이 오겠다 싶은것이 사실. 쉽게 instagram이나 vine의 동영상 같은 느낌이긴한데, 그 과정을 단순화시켜서 재미있는 추억을 기록할 수있게 만들어두었다. Live Photo는 찍는것은 iPhone 6s에서만 가능하지만, 보는것은 iOS9이 올라간 기기라면 뭐든지 사용가능하므로, 주변에 6s를 사용하는 친구가 있다면 iMessage를 통해 보내 달라고 해보자! (다른 메신저를 쓰면 그냥 셔터를 누른순간의 사진만 전송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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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던져놓아 봤다.

3. 미친 속도의 Touch ID.
Apple이 iPhone6s를 발표하면서 Touch ID의 개선을 말 한적이 있던가? 있었던것 같기도, 아닌것 같기도하다. 5s부터 TouchID는 아이폰 사용에있어서 자연스럽게 녹아든 개선점중 하나인데, 5s 에서 6로 넘어갈때까지만해도 별로 개선점을 못느꼈었던 Touch ID가 과연 비약적인 발전을 하게되었다. 인식 시간이 채 0.5초도 안되는 느낌. 주로 홈버튼을 통해 아이폰을 열었던 내 패턴을 마치 꿰고 있었다는 듯 홈버튼을 누르는순간 홈화면을 만날 수 있다. 사소한 개선이지만 바로 홈화면을 만날 수 있으니 사용자 경험에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는것은 사실인데, 이게 오히려 단점으로 다가올 때가 있다. 바로 알림화면이나 음악, Podcast를 일시중지하고싶을때. 나의 패턴을 홈버튼을 눌러서 화면을 켜다보니 무의식적으로 홈버튼을 눌러 화면을 켜다보면 알림도 못보고, 컨트롤러도 사라져버리고 홈화면을 덩그러니 보게 된다. 그래서 옆면의 sleep버튼을 눌러 깨우거나, 지문인식에 등록하지않은 손가락으로 홈버튼을 누르면 이 문제는 해결된다. 이 문제는 나만 겪고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보는데… 너무 빨라져서 오히려 불편해진 케이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빨라져서 좋겠지만, 홈버튼이 반응하는 시간을 딜레이 할수있는 옵션이 있으면 더 좋지않을까?

4. Taptic Engine
ForceTouch가 발전하여 3D Touch가 되었듯, Apple Watch와 Macbook에 들어갔던 Taptic Engine 도 아이폰에 들어왔다. 오리지널 아이폰부터, 3Gs, 4, 5, 5s, 6Plus까지 써봤지만 역대급으로 진동은 약한 아이폰이지만, 피드백은 확실히 준다. 세게 때려야(?) 인지시킬 수 있다는 개념에서 벗어나 부드럽지만 확실하게 피드백을 주는 진동 모터이다. 3D Touch와  Taptic Engine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인데, 꾸욱눌렀을때 뭔가 움직일게 있다면 한번, 없다면 두번울림으로써 사용자에게 피드백을 준다. 확실히 기존 진동과는 다르다. 하지만 약해진 진동은 장점이라고 말하긴 어렵겠다.

5. M9로의 업데이트. 그리고 ‘시리야’
배터리소모를 줄이면서도 모션을 감지하는 M칩셋이 들어간게 iPhone 5s였던가. M칩셋은 애플의 메인 AP인 A9칩셋안에서 존재하며 걸음수, 거리, 고도변화를 감지하고 있었는데 이번 M9은 넥서스 시리즈의 Okay Google과 비슷한 역할까지도 맡게 되었다. 바로 시리를 호출하는 기능인 ‘시리야’를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게된 것. 이게 무슨말이냐 하면, 기존에 배터리충전기에 연결이 되어있어야 활성화 되던 ‘시리야’기능은 지속적으로 마이크가 켜져있어야 하고, 그것을 듣고있는 데몬이 떠있어야 하는 구조였기때문에 항상 메인 AP의 도움을 받아 처리했고, 이는 필연적으로 배터리소모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 M9은 배터리효율성을 생각하며 구현된 칩셋이다보니 A9칩셋이 하던일을 M9이 항상 백그라운드로 돌면서 걸음수, 고도변화 감지와함께 이제 마이크도 트래킹하도록 개선된 것. 특히 iOS9부터 “시리야”라고 말하는것을 학습할수 있게되어, 예를들어 ‘시리아’, ‘어, 지금화장실이야’라고 말할때 감지되는 것 까지 구분할 수 있게되면서 점점 간편해지고 있다. 이 기능이 왜 편리하냐하면, Apple Watch를 쓰는 사람들은 대부분 공감할테지만, 애플와치의 그것은 손목만 들고 ‘시리야’라고 말하면 반응한다. 이게 별것 아닌것같지만 편리한 기능중 하나. 친구들과 이야기하다가 ‘야, 저 연예인이 몇살이더라?’ 라는 이야기가 나왔다면 이제 외쳐볼 수 있다 ‘시리야, XXX의 나이가 몇살이지?’.

6. 로즈골드, 로즈골드!
새 아이폰이 나오면 새로운 색상을 써봐야 하는게 인지상정! 이라지만… 또 남자의 컬러는 핑크… 라지만… ‘로즈골드’라는 색상 자체에 크게 정감이 가지 않았던것이 사실. 특히 6시리즈의 골드가 내마음에 썩 들지 않았기때문에 이번에는 그냥 실버로 가려고 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위의 추천으로 로즈골드 선택. 결과는? 대만족. 실제로 보면 ‘핑크색’이라기보다  구리(cu)색에 가깝다. 아이폰 자체가 s시리즈에서는 큰 변화점을 갖고오지 않기때문에 (더군다나, 6s는 심지어 6에 비해 더무거워지고 더 두꺼워졌는데도 불구하고 티가 안난다.) 새로나오는 컬러에 도전해보는것도 좋은 방법. 아, 근데 애플은 이제 스페이스 그레이는 버린건가.

애플이 말하는 광고 카피를 다시한번 곱씹어보면 ‘달라진 것은 단 하나, 전부입니다.’라는 말처럼, 껍데기만 빼고 모든게 바뀌었다고 할 수 있겠다. 이외에도 4K 동영상 촬영이나, 메모리가 2GB로 늘어났다는 것 (드디어!), 뭐… 방수가 된다는 이야기도 있고… 많지만, 기술적인 이야기보다는 내가 며칠간 써보면서 와닿는 이야기만 써봤다. 내년에 또 iPhone 7이 나오겠지만. 그때까지는 최고의 아이폰 일테니.

Apple Watch

어째 내 블로그는 애플이 신제품 낼때만 글쓰는 블로그가 되어버렸는가 OTL…

Apple Watch Sport

Apple Watch Sport

애플이 작년 ‘가장 개인화된 디바이스’라며 애플와치를 출시했을 때 까지만 해도 이 시장에 대해서 아리송 했던게 사실이다. 마치 아이패드를 처음 만났을때처럼. 그리고 근 1년이 지났고, 우리나라에도 6월 26일. 애플와치가 출시 되었다. 아이폰도 그랬고, 아이패드도 그랬고, 맥의 범주에서 벗어난 애플의 새로운 시도에는 항상 해외에서 공수해와서 빨리 구매를 했었던것 같은데. 어째 애플와치는 발매 당일날 까지도 좀 아리송 했다. ‘이 물건이 나한테 진짜 필요한걸까?’ 어쨋든 지금 내 왼쪽손목에는 애플와치 스포츠 42mm 블랙 모델이 며칠째 수고해 주고 있다.

애플와치를 구매할 계획이 있다면 한가지 체크해야할 부분이 있는데, ‘내가 이 시계로 무언가를 해서, 생산성을 높여야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절대 구매하지말기를 추천한다. 아주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확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것은, 애플은 이 애플와치를 전적으로 ‘시계’라는 포커스에 맞추어서 디자인하고 개발했다는 것. 그러니까, 우리가 시계로 어마어마한것을 하지 않 듯 애플와치는 시계 그 자체이고, 스마트폰과 연동되어 알림이 오는 정도의 선까지가 우리가 애플와치에 바랄 수 있는 수준이다. 단, 여기에 설치되는 앱들은 철저히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을 보조하기 위한 용도일 뿐인것 같다. 그렇다면 이대목에서 많은것을 기대한 사람들이 실망할 수 있겠지만 다행인것은, 애플이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가져야할 가장 중요한 부분들에있어서는 가장 명확히 해결을 해놓았기 때문이다. 작은 화면에서 왼팔(나의경우)을 들어올려 오른손으로 오랫동안 무언가를 한다는것은 굉장히 피곤한일이다. 아마도 15~20초가 넘어가는 작업은 나의경우 아이폰으로 하는것이 더 편하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보지않고 시계로 보게되면 오히려 만족도가 상승하게 되는데 애플와치는 아이폰의 알림센터를 손목위로 옮겨서 보여주는 정도가 가장 확실한 포지션이다. 만약 애플와치에 많은것을 바라게 된다면 길어도 1주일안에 질린다는 쪽에 베팅하고싶다.

Processed with VSCOcam with c1 pres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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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손목시계라는것은 평소에 차고다니는 일이 잘 없었는데, 몇개없는 시계중 가장 비싼시계가 20만원 중반대 정도수준인데 비하여, 애플와치는 가장 저렴한 모델이 40만원 중반대에 위치하고 있고, 내가 산 42mm 스포츠의경우 50만원에 가까운 가격을 걸고있는데 사실 이정도 가격이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디바이스를 살 수 있는 가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와치를 사야하고,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를 몇가지 이유를 들어 설명해 보고자 한다. 아마도 가장 확실한 이유는 아이폰과 유기적으로 연동되는 첫번째이자 유일한 디바이스이기때문이 아닐까? 지금까지 나온 모든 디바이스를 사용해본것은 아니지만 아이폰과 이토록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디바이스는 애플와치 뿐. 애플태생의 시계답게 OS단에서부터 여러부분을 지원해주고 있고, 개발자를위한 WatchKit에는 기존의 다른 스마트와치에서 주는것보다 훨씬 많은 양의 문서를 제공하고 있다.

애플와치는 시계니까 시계부터 이야기를 해보자면, 마케팅에서 오그라 들었던 ‘가장 정확한 시계’라는 광고카피. 그것말고는 편하다. 손목을 들면 꺼져있던 화면이 자동으로 켜지는데, 손목을 드는것을 인식하는 정확도와 속도가 빨라서 좋다. 평소에 화면이 꺼져있지만 하드웨어 자체의 디자인이 이쁘고, 켜지는 속도가 빠르니 불편하다는 생각은 없다. 애플와치가 정발되기전에 잠깐 썻던 Moto360도 꽤나 정확했지만, 애플와치보다는 조금 굼뜬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시계조차도 꼬여서 안켜지는 상황이 2번정도 발생했었어서 불편했던 경험이 있다. 또, 생각보다 시계의 종류가 많아서 선택의 폭이 넓기도하고, 그 페이스 안에서 다양한 요소요소들을 배치하여 나만의 시계를 만들 수 있다는것이 장점. 아마도 여기다 미키마우스를 넣을 생각을 한 사람은 인센티브라도 받아할 듯. 하지만, 아무리 기본적인 워치페이스가 많다고 해도, 안드로이드처럼 별도로 설치할 수있는 권한을 주는게 좋을 것 같은데… 애플이라는 회사의 특성상, 그리고 Watch OS2에도 워치페이스를 만들어 넣을 수 있는 기능이 없는걸 보면 앞으로 한 향후 5년간은 없을지도 모르겠다는 불안감이 몰려온다.

UX적인 측면에서 봐도 생소하지만 훌륭하다고 할 수 있다. 애플와치에는 가장 버튼이 3개있는데, 애플와치가 애플와치로써 존재할 수있게 해주는 디지털 크라운, 그 아래의 친구버튼, 그리고 가장 이해가 안가는 포스터치. 디지털 크라운의 역할은 명확하다. 애플와치는 ‘디바이스’라는 범주안에 속하기도 하기때문에 자칫 같은 UX를 가질 수도있을것, 시계라는 작은 디바이스에서의 UX는 기존의 아이폰의 UX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수준의 방법이 필요했을것이고, 우리에게 친숙한 용두는 그 고민을 자연스럽게 녹일 수 있게 하였다. 핀치와 홈버튼을 누르는 행위는 디지털크라운에 완벽히 녹아 들었다. 그리고 작은 화면에서 스크롤하는 것은 용두를 돌리는것으로 좀 더 ‘우아하게’ 할수 있도록 고안된것을 보인다. 그렇기때문에 좀 더 시계다운 외관을 하고있으면서도, 새롭고 편리한 UX를 제공하고 있다.

친구버튼은 어디서든지 연락을 쉽게 할 수 있게 한다. 이 버튼을 누르는것으로 친구들을 불러낼 수 있는데 이 목록은 아이폰의 ‘즐겨찾기’와 연동이 된다. 시계에 그림을 그려서 스시집으로 가자고한다거나(..) 심장박동을 보내거나 하는행위는 이 친구버튼을 통해서 할 수있게되는데 절대 다른기능으로 매핑할 수 없는(안드로이드였다면 됬을텐데!), 이기능은 애플와치의 정체성을 가장 정확히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앱을 보고있던지 버튼한번만 누르면 바로 친구들과 연결되는 가장 개인적이지만 어디서나 연결되어있는 디바이스를 만들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그리고 가장 문제가 있는것은 화면을 터치하는것 말고, 화면을 꾸욱 눌러서 작동되는 포스터치. 예를들어, 시계화면을 터치해서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지만, 압력이 느껴질 정도로 강하게 화면을 누르면 시계를 바꿀수 있는 설정을 할 수있다. 이미 맥에도 적용되고 있는걸 보면 애플은 포스터치를 차세대 인터페이스로 정한듯 싶다. 다만 애플와치는 UX적인 큰 결함이 있는데, 도대체 어느화면에서 포스터치를 해야 포스터치가 있는지 알 수가없다. 즉, 유저는 모든 앱이나 어떤화면에서 포스터치가 되는지 보기 위해서 꼭 한번씩은 세게 눌러봐야 이게 실제로 동작하는지 알 수 있단는 말. 유저가 행동을 취해야할지 모른다면, 빠른 접근성에서 큰 문제. 더군다나 애플와치처럼 작은 디바이스에서는 더더욱. 어떤 방식이든 크게 개선이 되어야할 부분이 아닐까?

애플이 스마트 디바이스에 채용한 것중에 맥에 채용한것이 포스터치 말고 또 하나 있다. 바로 탭틱엔진. 가볍게 진동을 주는건데 맥에서는 이 탭틱엔진을 통해 트랙패드가 클릭되지 않았지만 마치 클릭된것같은 환상(?)을 느끼게 해주는 역할로 차용했다. 애플와치에서는 이 탭틱엔진이 사용자경험에 아주 큰 역할을 한다. 알림이 있을때마다 작게 진동을 주는데, 이것은 기존의 아이폰의 진동과는 그 궤를 달리하고 있다. 애플은 ‘촉각 피드백’이라고하는데, 부담스럽지도 그렇다고 모르고 지나치지도 않을 정도의 길이와 세기로 알림을 주고있다. 물론 소리도 함께. 디지털 터치에서 두손가락으로 터치를 하고있으면 심장박동 속도에 따라 탭틱엔진이 심장박동을 시뮬레이트 하는데, 특히 상대방에게서 전달된 심장박동을 전달받으면 신기하고 묘한 사용자 경험을 하게 된다. 애플와치에서있어 탭틱엔진은 애플의 신의 한수!

나에게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바로 시리. 자기전에 ‘시리야, 내일아침 8시 30분에 깨워줘’와 같은 커맨드를 날리곤 하는데, 애플와치의 시리는 운전중에 그 빛을 발한다. 아이폰은 충전중일때만 ‘시리야 기능(말로 ‘시리야’라고하면 시리가 활성화 되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데, 애플와치는 화면이 활성화 되어있으면 언제든지 시리야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그래서, 팔을 들고 화면이 켜지면 ‘시리야, 회사에 전화 걸어줘’와 같은 커맨드를 바로 호출할 수 있다. 나의 경우 블루투스가 항상 차와 연결되어있기때문에 아이폰 시리를 호출하면 차량에 내장된 블루투스 스피커/마이크로 시리를 이용해야하는데 품질이 썩 좋지 않다. (물론, 시리 창에서 블루투스 설정을 바꿀수 있지만 1회성이고, 운전하다가 그짓하다간 시리안부르고 그냥 폰으로 하는게 더 빠르겠지.) 이럴때 운전하다가도 팔만들어서 시리를 호출해서 원하는 커맨드를 이용 할 수 있으므로 애플와치의 용도를 하나 추가할 수 있겠다.

다만, 배터리와 비싼 악세사리 가격은 아쉽다. 나의 경우 그나마 가장 저렴한 모델중 하나인 스포츠 라인인데, 여기에 기본적으로 포함되어있는 스포츠 밴드를 따로 구매하고자 한다면 가격은 65,000원.  링크 브레이슬릿은 끝판왕이라 불리지만 가격도 끝판왕. 565,000원이라는 엄청난 돈을 내야한다. (줄만으로 애플 워치 스포츠의 가격을 가볍게 뛰어넘는다.) 더군다나 스포츠 그레이와 어울릴만한 링크블레이슬릿 블랙은 구하고 싶어도 팔지를 않아서 따로 구할 수가 없다. 이처럼 애플 정품 밴드는 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2만원정도의 어댑터를 구매해서 일반 시계줄과 연결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그리고 애플와치를 충전할 수 있는 케이블은 무려 39,000원. 이 케이블은 서드파티제품이 아직 나오질 않아서 여분으로 들고다니고자 한다면 어쩔수없이 39,000원이라는 거금을 내고 구매해야한다.

배터리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는데, 애플이 거의 모든 부분을 일반적인 시계의 포지션을 가져가고자 했지만 단 하나 완벽하게 옮기지 못한것이 배터리인데, 205mAh라는 배터리용량은 감히 약 24시간을 버텨주는게 감사할 정도의 용량이다. 일반적인 패턴인 9시10분쯤 나가서 자정즈음 해서 들어오면 배터리의 남은 용량은 약 36%정도(화면 밝기 최하). 전원 절약 모드가 있어 알림기능을 제외하고 시계만 표시하는 기능으로는 최대 72시간을 쓴다지만, 배터리에 있어서는 굉장히 아쉬운 부분들이 있다. 2세대에서는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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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앱에서의 활용성은 음… 애플와치는 디바이스가 아니고 악세사리의 범주라는 말을 몇번이고 되풀이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일단, 우리는 애플와치, 아니 스마트 와치(안드로이드 포함)로 무엇을 ‘한다’라는것은 조금 접어둘 필요가 있다. 두가지 이유가 있는데, 요즈음 우리는 하루에 많게는 2시간 이상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 본다고 한다. 스마트폰의 화면의 사이즈는 점점 커지는것이 추세. 그러다보니 한 화면에 배치할 수 있는것이 굉장히 많아지는데 애플와치의 화면의 그 절반의 반의 반정도 사이즈이다. 그러니 이 화면에서 무언가 깊숙히 생산성 높은 작업을 하는것은 과감히 포기할 수 밖에 없다. 나는 음악을 조정한다거나, 그리고 Swarm Check-in과 같이 단순히 스마트폰으로도 1~2번의 단계로 작업할 수 있는것들은 스마트워치로 하는 중이다. 스마트폰 화면이 커짐에 따라 화면상에 쓸데없는 정보들이 많은데 웨어러블 디바이스로는 ‘어쩔 수 없이’ 간결하게 해야 하기 때문.

무엇보다, 앱하나를 구동하는데에 있어 너무 많은 리소스를 땡겨 쓰고 있고, 구동속도가 느리다. 일단 애플와치 자체의 배터리도 땡겨 쓸뿐더러, 앱의 코어가 있는 아이폰의 배터리도 사용해야하고, 아이폰의 프로세서도 사용해야 하므로 아직은 많이 비효율적이다. 마치 웹앱으로만 앱 만들라던 오리지널 아이폰때를 보는것 같다. WatchOS2를 크게 기대하고 있는 중. Watch OS2가 어느정도의 괄목할만한 성능향상을 보여준다면 전 문단에서 접어두었던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가능성이 다시한번 펼쳐지지 않을까?

어쨋든, 아이폰을 쓰고있고 나는 시계가 필요하다면 지금 당장 애플의 스마트워치를 만나봐도 좋을것 같다.

Apple Photos

도대체 애플은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할 수가 없는 회사다. 앱스토어에는 ‘베타’딱지 붙은 앱은 올리지도 못하게하면서 정작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MobileOS중 하나인 iOS에 ‘iCloud Photo Library’라는 이름으로 ‘베타’기능을 넣어놨으니 말이다. 그리고 이 기능을 ‘지원할 것 같은’ 자기네의 사진 앱 2종의 지원을 하루아침에 중단 시켰다. 나는 열심히 Aperture를 쓰던 유저로써 어이가 없는 결정이긴 했지만… 기다려보기로했고… 2014년 6월부터 8개월을 기다렸고 드디어 오늘, Photos의 Developer Preview가 공개되었다.

“뭐야 이게?” Photos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첫 설치를 하고 난뒤 느낀 느낌. 뭔가 어려운 느낌이었다. 사실 iOS의 Photo 역시 iOS8 이후로 굉장히 헷갈리는 구조를 갖게되었다. ‘특별한 순간’이라는 말부터 기존에 있던 Photo Stream은 어디갔으며, 사진은 왜 자기마음대로 정렬이 되는가… 라는 생각을 가질때쯤 적응이 되어서 잘 쓰고있었던 참이었다. 그런데 Mac용 Photos는 느낌이 좀 쌔- 했다. iPhoto의 바둑판식으로 나열되는 라이브러리가 싫어서 어퍼쳐로 이사를 왔건만, 이녀석도 마찬가지로 iPhoto의 그것과 같은 형태의 라이브러리 구조를 띄고 있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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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바를 켜고 쓰는게 나에겐 더 편하다.

“아, 이거다.” 이고민은 이내 사라졌다. iTunes와 비슷한 플로우를 통해 기존의 익숙함을 다시 찾을 수 있었는데, 간단하게 사이드바를 켬으로써 걱정은 기대로 바뀌었다. Aperture에서 쓰던것과 같이 좌측에 정렬된 앨범들을 한눈에 볼 수 있었고, Aperture에서 자동적으로 마이그레이션된 라이브러리는 내가쓰던것과 거의 흡사하게 Photos의 기능으로 옮겨왔다. 베타임에도 불구하고 Aperture보다 체감상 2배는 빠르고 안정적이었다. 아직까지 ‘미완성’이라는 느낌이라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지만(예를들면 왠지 여기 아이콘이 있어야 할것같은데 없다거나. ), ‘불안정’하다는 느낌은 없다. 뿐만아니라, 일부 올바르게 재생이 되지 않던 슬로우모션도 올바르게 재생해 내고 있고, 버스트샷한 사진들도 아이폰과 같이 여러장을 넘겨보며 사진을 픽하던 iOS에서만 느끼던 재미를 느낄수있게 되었다.

iOS를 그대로 들고온 '편집'

iOS를 그대로 들고온 ‘편집’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 내가 어퍼쳐를 구매한 이유는 사진을 편집하기 위해서는 절대 아니었다. 앞서 말한대로 iPhoto의 그리드형식 라이브러리가 마음에 안들었고, 뭔가 전문가 느낌적인 느낌이 나는 까만 테마. 그리고 마지막으로 Apple에서 만들고 관리하는 애니까 애플이 버리진 않겠지.. 애플의 기능이 모두 녹아있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 때문이었던것 같다. 그럼 예전에 나였다면 Photos는 Aperture를 대신선택했을까? 일단은 전문가 느낌적인 느낌의 까만테마는 없지만 그럴것 같다.

편집탭은 iOS에서의 그것과 거의 90%이상 동일 하다. 나는 iOS를 그렇게 오래썼는데도… 내장된 사진편집툴을 한번도 사용해 본적이 없고 오로지 VSCOCam만 사용하고있다. 뿐만아니라 Aperture에서도, iPhoto에서도 사진편집기능을 이용해본적이 없고 사진을 편집할일이 있다면 Photoshop으로 옮겨 작업을 하곤 했었다. Photos의 사진 편집기능에 대한 평가는  ‘급하면 쓰겠네’ 정도. 그런데 Aperture와 iPhoto를 없애고 만든 앱이라면 Aperture의 강력한 기능들도 어느정도는 업고왔어야 했는데, UI에 더 많은 역량을 쏟고자 한것인지 아니면 iOS에서의 UX를 그대로 가져오고자 한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기능이 단순화 된 느낌. 어짜피 Photos가 된 이상 프로사용자들은 더이상 사용하지 않겠지만(물론, raw바이너리의 관리나 편집도 가능하다.)  나는 뭐… 원래 안쓰는거라 되던말던(..)

 

iCloud Photo Library

iCloud Photo Library

하.지.만, Photos가 가장 필요한 이유는 이곳에 있다. 아마도 애플은 이걸 위해서, 이 사용자 경험하나를 위해서 모든것을 없애고 새로만든게 아닐까 하는생각을 한다. 그리고 중간에 있었던 ‘포토 스트림’은 이 모든것을 만들기 위한 경험을 쌓기위한 시도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해본다. 일단 개인적인 의미로써의 Photos의 역할은 이 기능하나로 모두 귀결된다. Apple의 가장 성공한 광고 카피중 하나인 “여기에서 찍은 사진이, 여기에도 있고. 여기에서 찍은 사진이 여기에도 있습니다.” 그리고 “It just works.”를 하기 위해 필요한것이 바로 iCloiud Photo Library이다. iCloud Photo Library 를 활성화 해둔 디바이스간에서는 찍은 사진들이 서로 공유가된다. 거의 지연시간이 없이. 그리고 앨범들도 공유가 된다. 말그대로 사진을 관리하기 위한 라이브러리가 모두 공유가 된다는 말이야기이다.

이 싸이클에 중심이 되어야할 Mac이 지금까지 싸이클에서 빠져있었다. Photos가 없었기 때문에 iCloud.com을 통해서 사진을 올리고 내릴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제 이게 자동적으로 되는것.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으면 해당 라이브러리 사진이 추가되고, 그 라이브러리를 땡겨쓰는 아이패드와 다른 iOS Device들은 해당 사진을 땡겨올 수 있었다. 이제 Mac에서도 사진을 보고 카메라를 통해 Import한 사진이 iCloud Photo Library와 동기화 되어 모든 IOS Device와 Mac에서 공유될 수 있게 된 것인데, 이것은 애플이 지향하는 바에 조금 많이 가까워지게된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포토스트림’이 iCloud Drive용량을 차지 않던것에 반해 iCloud Photo Library의 경우 용량을 차지하지만 리즈너블한 가격이라 생각한다.


나는 2년에 한번씩 라이브러리를 묶어서 관리하는데, 2014년부터 올해까지 찍을 라이브러리의 현재까지의 용량이 약 80GB정도 되어서 200GB를 결제하였다. (이거결제를 언제부터했는데 ! ㅠㅠ 어퍼쳐에서 업로드 되는줄알고 결제했던 바보같은 시절을 떠올리며 ㅠㅠ)  카메라로 열심히 찍은 사진을 그저 라이브러리에서 관리만 하면, 그대로 아이폰에서 끌어다 쓸 수있다는 사실에(정확히 말하면 ‘다시’ 끌어다 쓸수있다는 사실이) 행복행복하다.

Apple Photos

Apple Photos

결론을 내자면, 오래간만에 애플이 ‘완성도 높은’ 앱을 만들어냈다는 것. 사진은 추억을 담는 것이니, Photos앱이 아무리 궁금하더라도 기존 라이브러리에서 마이그레이션을 할때는 꼭 백업을 한 뒤 마이그레이션을 진행하라고 말씀 드리고 싶다.

정식버전이 나오면 꼭 ‘전문가 느낌이 나는 까만 테마’도 만들어 주면 좋겠다(..)

 

2014 나만의 어워드.

2012 나만의 어워드에 이어, 2013은 건너 뛰었고, 연말이고, 올한해를 뒤돌아보자는 의미에서 2014 나만의 어워드를 한번 해볼까한다. 올해는 참 전체로 보자면 다사다난 했던것 같지만, 나혼자만의 의미로는 사실 큰 재미가 없었던 해이기도 하다. 모험도, 해외여행도 없었던 해였어서 그랬나… 뭐 언제나 그랬듯이 상은 없지만. 어워드를 시작해보자.

1. 올해 최고의 앨범

에픽하이 - 신발장

에픽하이 – 신발장

시작부터 정말 큰 고민을 많이했다. 후보는 illionaier records의 11:11과, Epik High의 신발장. 둘다 너무 명반이기때문에 고르기 힘들었지만, 결과적으로 1위는 팬심으로 Epik High의 신발장. 더 많이 듣기는 분명 일리네어레코즈의 11:11를 훨씬 많이 듣긴 했었던것 같다. 올해는 국내 힙합팬들에게는 참 행복했던 한해. 개코의 싱글앨범, 에픽하이의 컴백엘범에 일리네어레코즈의 11:11까지. 개코의 싱글앨범은 조금 성적으로는 부진했지만 강했다. 여튼 에픽하이 앨범이번 앨범의 단점은 커버뿐것같다. YG특유의 그 앨범 패키징으로 장난질치는것 빼곤 정말 최고. 앨범전체적인 강약조절까지 완벽했다. 특히 Born Hater는 국내 힙합의 다음세대들의 가능성과 실력을 봤다는점에서 놀랍고 완성도 높은 음악이었다. 개인적으로 타이틀곡 보다는 Amor Fati가 가장 좋았다. 오랬동안 공백기가 있었던 에픽하이 였던만큼, 많은 준비를 하고 나온것 같아 팬으로써 기뻣고, 좋은 성과도 내주고 있어서 기쁘다.  – 올해의 앨범, 에픽하이 – 신발장 – 

2. 올해 최고의 영화

Begin again

Begin again

원스에 이을만한 음악영화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꽤나 오랬동안 이들의 OST가 우리나라에 울려퍼진걸보면 나도 대중적인 귀를 가진게 분명한것 같다. 영화는 보편적인 기승전결의 형태를 띄고있지만, 영상미에서 정말 최고. 그리고 영화적으로 음향도 굉장히 좋았던 영화라고 생각한다. 연기도 좋았고. 영화가 끝났을때 락페스티벌에서 한 공연이 끝났다는 느낌을 받았다면, 당신도 영화를 잘 본거라고 생각한다. 특히 난 골목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녹음할때 그녀의 웃음이 왠지 연기가 아니라, 진짜로 행복해 하고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따뜻했고, 좋았다.  – 올해 최고의 영화, 비긴 어게인. – 

3. 올해 최고의 서비스

Appknotunes

Appknotunes

한참을 고민했다. 지웠다… 올해는 뭐 마땅히 대단하다 할만한 서비스를 써본적이 없는것 같다. 내가 열심히 무언가 쓰지 않았기 때문일까? 하지만 잘만들었다 싶은건 하나있다. 바로 Appknotunes. 우리회사는 다들 노래를 들고싶은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취향에 맞지 않는 노래를 억지로 들어야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Youtube API를 이용해서 후다닥 만든것이 바로 앱노튠즈. 회사 직원들에게 계정을 하나씩 주고, 매일매일 10곡씩 노래를 등록할 수있게 해주었다. 그리고 올린 갯수만큼 신고를 할 수 있게 해주었고, 신고를 3개이상 당한 노래는 자동으로 리스트에서 삭제되게 구현했다. 기능이 더 추가되어야하지만 바빠서 손도 못대고있지만 꾸준히 다들 잘 써주고있어서 고마운. 내가 마든 – 올해 최고의 서비스, Appknotunes – 

4. 올해 최고의 차.

Jeep - Renegade‎

Jeep – Renegade‎

아마도 2015년에 출시될 이녀석은, 큰차는 싫고 4륜은 갖고싶은 나에게 최고의 차. 게다가 귀여움덕후인 나에게 딱 어울리는 차가 아닌가. 마치 지금 끌고다니는 모닝이 열심히 운동을해서 근육을 불려온 느낌이랄까. 게다가 남자의 차 Jeep아닌가. 심지어 색상까지 내마음에 쏙드는 색깔. 휠이 조금 에러인듯 하지만 아무렴 어때. 2400cc의 배기량은 몸집에 비해서는 조금 과하다고 느껴지지만, 작은 녀석인데다 도심형인것 치고는 꽤나 오프로드적인 특성을 갖고 있다고 한다. 작지만 Trail-Rated 딱지가 붙어있으니 좀 쎄보인다. (다만 주행감이 어떻게될지 궁금.) 게다가 동급으로는 최초 9단, 무려 9단 오토매틱. 그런데 익스테리어는 내마음에 쏙 드는데, 인테리어가 똥망. 뭐 그건 지프 종특이니 어쩔수 없다고 치자. 통장이 가난하니 차를 딱히 바꾸고 싶다는 생각은 없지만. (그나저나, 2012에 이어 또 해치백인걸 보니 난 해치백 덕후가 맞다.) – 올해의 차, 지프 레니게이드 –

5. 올해 최고의 제품

후지 인스탁스 쉐어

후지 인스탁스 쉐어

나는, 이게 왜 이제서야 나왔는지 모르겠다. 우리나라에 출시되기전부터 구매를 하려고 했었는데 아직도 구매를 못했지만… 아무튼. pivi MP300같은 제품도 사용했었지만 폴라로이드를 따로 들고 다녔던건 그만의 감성이 좋아서 였다. 무엇보다 왠만한 대형마트에가면 일단 필름을 구할 수 있었으니까. 게다가 pivi MP300은 적외선포트를 사용한다는 단점때문에 항상 송수신기를 들고다녀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얜 Wifi로 그냥 쏴주면 되니까. 이게 정말 최고의 제품인듯 싶다.  디자인도 부담스럽지 않은 디자인이다. 폴라로이드 필름은 꽤 비싼편이다. 하지만 그걸 한번찍은 사진으로 한번에 사용하고 끝난다는것이 너무 아쉬웠는데, 조금 사진품질이 떨어지더라도, 아이폰이나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여러장 인스탁스로 뽑아 나누어 가질 수 있게 만들어주는 제품이니… 정말 바라던 제품이다. 아직 사지는 못했는데, 일본이 싸다길래 … 2015년 1월에 일본여행을 갔다오며 꼭 구매할 예정이다. – 올해 최고의 제품, 인스탁스 쉐어 –

6. 올해 최고의 지름.

Panasonic Lumix GX-7

Panasonic Lumix GX-7

카메라는, 파나소닉. GF1을 스무살때 샀으니 햇수로 6년을 쓰고 드디어 다음카메라로 넘어갔다. 그 사이에 카메라가 없던것은 아니었는데… (예를들면 RX100이라던가… RX100이라던가…) GM1이랑 열심히 고민 했었으나 결국 뷰파인더에 이끌려 GX7을 선택했다. 결과는 대만족. 다만 뷰파인더는 그리 많이 쓰지 않는다. (오히려 불편할정도) 하지만 적당한 바디감과 그립감이 아주 좋다. 게다가 기존에 GF1에서 쓰던 20.4와 궁합이 대충 맞아줘서 여유가 생기면 20.4 II를 들여볼까 한다. 루믹스 답게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UI가 아주마음에 든다. 터치스크린으로 포커싱하는것도 아이폰에 익숙해져있는 사람들에게는 꽤 편한 기능일듯. (나는 구형렌즈라 느려서 안쓴다..) 무엇보다 다른카메라에는 다 있지만, Wifi로 동기화해서 아이폰에 바로 사진을 넣어 VSCO Cam을 보정해서 Instagram에 올리는 플로우는, 상상만 했던건데 실제로 된 정말 편하다. 그리고 Wifi로 Live Preview를 하며 리모콘으로 사용하는것도 좋다. (Wifi Coverage가 좀 많이 좁다는게 함정.) 기계적인 내장 플래쉬도 마음에 든다. 틸트 스크린도 마음에든다. 칭찬을 하자면 한도 끝도없이 마음에 드는 카메라이고, 앞으로도 계속 쓸예정이라서 흠집이 좀 나있어도 큰 신경을 안쓰고있다(..) GF1도 그렇게 상처투성이로 잘 보관하고 있지만. – 올해 최고의 지름, Panasonic Lumix GX7 – 

7. 올해 최고의 맛집

제주 오는정 김밥

제주 오는정 김밥

글쎄 뭔가 ‘올해’의 맛집 이라고하니 특별해야 할것같아서 한참을 고민했는데… 일단 서울에는 언제든 가볼 수 있는 맛집들이 있으니. 7월에 제대로 다녀왔던 제주도 여행이 떠오른다. 제주도에서 ‘명진전복’도 떠오르고, ‘고기국수’도 좋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기억에 남는건 ‘오는 정 김밥’. 튀김인지 뭔지 안에 바삭하게 씹히는 식감부터 듬뿍발린 참기름 까지. 그리고 뭔지 모르게 밥도 맛있는 느낌. 투명보트타러 열심히 가는길에 잠시 들러 김밥 딱 두줄 사고 나오면서 먹은건데 정말 맛있었다. 왜 사람들이 전화로 예약까지 해가며 먹는지 알것같은 맛. 서울에도 있었으면 좋겠다. 아, 집앞에 김선생에서 튀김김밥을 파는데 얼추 비슷하게 흉내는 나더라. 하지만 오는정김밥 맛의 반절도 안됨.  내년에도 또 먹으러갈 수 있으려나. – 올해 최고의 맛집, 제주도 오는정 김밥 – 

8. 올해 최고의 드라마

미생

미생

올해는 유난히 케이블 방송사나 종편의 활약이 컸다. 라이어게임도 재밋게 봤고, 나쁜녀석들도 정말 재밋게 봤다. 하지만, 앞서 내가 준 어워드에 공감하지 못하더라도 이건 정말 단연 1위가 아닐까. 게다가 나에게는 tvN이 이렇게 재밋는것들을 만들 수 있는 방송사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다. (사실 그동안은 그냥 케이블 채널중 하나지뭐. 라는 생각 이었는데…) 만화책을 별로 안좋아하다보니, 미생원작을 보지도 별로 보고싶은 생각도 안들었었지만 드라마는 달랐다. 한회한회 빠져들 수 밖에 없게 만드는 대사들과 영상미도 좋았다. (보통 드라마 찍을때 쓰는 카메라가아닌 영화찍을때 쓰는 카메라를 썼다는데, 뭐..그런거야 난 모르겠다.) 캐스팅도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든다. 원작과 비교해 봐도 아니, 똑같이 생겼는데 연기까지 잘하니 그럼 정말 잘 한 캐스팅일 수 밖에. 나는 이런 보편적이라 보일 수 있는 직장생활을 하고있지도, 하고싶지도 않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살아가고 있다고하니 대리체험할 수 있는기회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혹자는 이런 직자잉 어딨냐며 직장포르노라고 하지만.) 뭐 꼭 대리체험이 아니더라도, 드라마적인 측면에서도 러브라인 없이 원작에 충실했다는것만으로도 ‘ 더할 나위 없었다! ‘ (그러고보니, 2012랑 비교했을때도 지금도 이성민이 주연인 드라마가…) – 올해 최고의 드라마, 미생 – 

9. 올해 최고의 책

김영하 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살인자의 기억법

그전에, 올해는 책을 많이 안읽었다. 반성하고 시작하자. 살인자의 기억법은 김영하의 장편소설이다. 이책에는 늙은 살인자가 한명 나오는데, 기억을 조금씩 잃어가는 과정을 그리고있다. 나는 원래 소설책을 잘 읽지않는다. 짧은 글들로 이루어진 에세이를 좋아하는데 이 살인자의 기억법에서도 1인칭으로 일기쓰듯 진행하며 호흡을 짧게가져서 극에 더 빠져들게하는것에 짧은 내용의 책이지만 더 깊고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하지만 각 문단문단에 있을것같은 장치들의 독자로 하여금 모든문장을  의심하게 만들어서, 결말의 반전이 있을거라 생각하게 만드는것에 읽으면서도 감탄하게 만든다. 그리고 중간중간 끼어있는 유머코드도 완전 내스타일. – 올해 최고의 책,  김영하 살인자의 기억법 –  

10. 올해 최고의 앱.

Duet Display

Duet Display

나온지 얼마안된 따끈 따끈한 앱. 이 앱은 조만간 블로그를 통해서 자세히 리뷰를 할 테지만, Air Display 를 사용하던 사람들에게는 꿀같은 앱이다. 다만, CPU사용량이 치솟는다는 단점이 있지만 차차 잡아 주겠지. 간단히 소개하자면, Wired 하게 아이패드를 외부모니터로 만들어주는 장치다. 유선으로 연결되어있으니 일단 Ping걱정을 할 필요는 조금 줄어들겠다. Duet에서 만든 서드파티 그래픽 드라이버를 통해 아이패드를 외부모니터로 연결 시키면 끝이다. 그럼 바로 아이패드를 외부모니터로 이용할 수있다. 어짜피 에어디스플레이를 쓰더라도 아이패드는 항상 모니터 옆에 놓고 쓸건데, 연결해놓고 쓴다고 나쁜것도 아니다. 토사구패드로 테스트해보니 Retina Mode는 조금 버겁지만, 30fps 의 일반 모드는 쓸만했다. 아직까지 여러 버그가 있지만 수정이된다면 더 좋은 앱이 될 수 있겠다. 오랬동안 바라던 형태의 (유선연결) 앱이 맥용으로 나와서 햄복하다. (문제는 나에게 더이상 아이패드가 없다는게 함정…) 이녀석을 쓰기위해서베타로 쓰고있던 요세미티를 정식으로 클린인스톨 할 정도였으니 말 다했지. – 올해 최고의 앱, Duet Display –

11. 올해 최고의 갖고싶다. 

Moto 360

Moto 360

Moto 360. 갖고싶으면 그냥 사고 최고의 지름에다 쓰면 되지…라는 생각을 가진다면 내 수중에는 단 한대의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도 없다고 대답 해주고싶다. 오롯이 이녀석 혼자 안드로이드로 돌아가거나, iOS와도 호환이 잘되었다면 지금쯤 내 왼팔에 차고있을지도 모르겠다. 디자인만큼은 스마트워치의 미래를 보여주는 상이 아닐까? 두께가 좀 있다고 하지만 크게 부담되는 선은 아닐것 같고, 아래쪽이 완전한 원이 아니라는게 조금 거슬리긴 하지만, 아무렴 어때. Apple Watch가 나와서 실제로 보기전까진 이녀석이 나에게 가장 최고의 위시리스트이자, 최고의 스마트워치가 아닐까.  – 올해 최고의 갖고싶다, Motorola Moto 360 –

조금 늦은, iPhone 6 Plus에 대하여.

2014년 9월 10일 새벽2시. iPhone 6와  iPhone 6 Plus가 키노트를 통해 발표되었을때, 탄식을 금하지 않을수 없었다. 더이상 한손에 들어오는 아이폰은 메인 라인업에 존재하지 않았고, iPhone 5s를 사용중이던 나는 ‘iPhone 6를 사더라도, Plus는 안사리라.’ 마음먹었었다. OIS와 해상도를 제외하고 완전히 스펙이 동일하기도 했었지만 한손은 커녕 두손으로 잡아야 겨우 잡힐듯한 어마어마한 사이즈는 전세계적으로 오버사이즈가 왜 인기가있는지 모르는 아이폰유저들에게는 재앙에 가까운 사이즈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iPhone 6 Plus를 한달째 사용중이다. 그것도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아이폰을 들여온 LG U+를 통해. (추후 블로그에 포스트로 쓸예정이긴 하지만, 유플러스에서 아이폰을 쓴다는건 많은 노력과 인내심이 필요하다.) 게다가 공식적으로 전면까지 화이트로 나왔던 iPhone4이후로는 항상 화이트만 고집했었는데, 스페이스 그레이를 사용중이다. 여러모로 도전(?)을 많이 하고있는 나의 iPhone 6 Plus.

거대하다.

거대하다.

처음 받고 적응되지 않는 사이즈에 ‘아… 실패… 대실패…’ 라고생각했는데 한달쯤 쓰고있는 시점에서 iPhone 6 Plus로의 선택은 일단은 ‘만족’이다. 만족스러운 이유와, 불만족스러운 몇몇가지 부분에 있어서 이야기를 해 보려고한다. 그전에 결론부터 내고 가자면 iPhone 6 Plus가 여전히 훌륭한 스마트폰중 하나라는점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그이유는 iPhone 6 Plus역시 ‘아이폰’이기 때문이 아닐까?

1. 부담스러운 크기.
내가 아이폰을 받자마자 제일먼저 한게 회사에있는 시료들과 사이즈비교를 해보았는데, 갤럭시 노트시리즈와 사이즈가 정확히 동일하다. 시리즈에 따라 다르긴하지만 미묘한 차이를 제외하고는 노트시리즈와 동일하다. 이는 내가 노트시리즈를 잡으면서 ‘이렇게 큰걸 어떻게 써…’라고 생각했던것에 대한 도전과도 같았다. 일단 사이즈에 대한 부분은 80%정도는 적응이 된것 같다. (다른 작은 아이폰들을 잡으면 장난감 같이 느껴지는걸보면 사람이란 참 적응이 빠른 동물인것같다-_-) 특히, 아이폰 6보다 iPhone 5s를 잡으면 ‘정말 편하다’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너무 화면이 작아…’라는 생각이 든다. 한손에 들어온다는 장점과 많은 컨텐츠를 시원한 스크린에서 보여줄 수 있는것 그 둘중 어떤 가치를 추구하느냐에 따라서 iPhone 6와 iPhone 6 Plus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줄 수 있는 제품이 다를것 같다. 날씨가 요즘 추운데, 한손으로 무언가 할수없다는건 많이 귀찮은 일이기도 하다. 개인적인 가치로는 여전히 스마트폰은 들고다니는 것이고, 스마트폰은 쉽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것이기때문에 전자의 가치가 더 높다고 생각하지만… 아예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던 모바일기기에 있어서의 큰 화면에대한 새로운 가치를 보게되었다는것에 의의를 일단 두자.

2. 화면은 큰데 거기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
어째 어플리케이션들이 iPhone 6 Plus에 대한 대응이 더디다. 그도 그럴만한것이다 iPhone 6 Plus와 iPhone 6가 해상도가 다르고, 그 이전 디바이스들에 대한 해상도를 대응하려면 디자이너와 개발자가 고려해야하는 해상도는 무려 4가지에 달한다. 기존에 640*960, 640*1136 두개의 해상도만 고민하면 되었던 개발자들이 이제는 4개의 해상도를 신경써야하니 쉬운일은 아닐것이다. 또한 2208*1242라는 괴상한 해상도를 만들어내고 그걸다시 1920*1080으로 다운스케일링해서 표시하고 있으니 디테일함을 살려야하는 디자이너에게는 애플이 거의 ‘악의 축’수준으로 보일지도 모르겠다. 거기에 대한 대안으로 애플이 Auto Layout이라는것을 내놓긴 했지만, 이미 작성된 레거시 코드들은 버릴수도없고… 해상도가 2개였다면 분기문으로도 처리가 가능했을테고… 뭐 방법들이야 저마다의 방법이 있었을테지만 이제는 거의 Auto Layout쪽으로 흘러가는 추세. 나도 같은 문제로 고생을 좀 했기때문에… 이쯤되면 아이폰 개발자들은 수많은 디바이스들을 지원하고있는 안드로이드개발자들에게 경의와 박수를 쳐줘야 할때인것같다.

자, 그럼 서드파티어플리케이션은 그렇다 치고. 애플은 어떨까? 애플도 마찬가지로 화면을 키워놓기만 했지 거기에대한 배려는 전혀 안했다는게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노력을 안한것 같지는 않은데, 안한것과 같은 결과라는것.

첫번째로, 창렬모드라고 불리는 ‘Touch ID Double Tap’. 화면이 전체적으로 반으로 내려오는데 이게 의미하는 의미를 모르곘다. 솔직히 갤럭시 노트 3가 나왔을때 화면전체가  1/4정도의 사이즈로 줄어드는 걸보면서 ‘오! 저거 신경좀 썻네!’ 라고 생각했던 입장으로써 애플이 제안하는 이 화면이 반만내려오는건 … 도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 같은 크기로 위에있던게 아래로 내려오는데, 실제적으로 가용한 스크린의 사이즈가 반으로 줄어든다. 모든 크기는 그대로이고. 위에있는게 1/2지점으로 내려오니 누르기 쉬운건 백번 이해하겠는데 그럼 엄지손가락으로 닿을 수 없는 반대편화면에대한 배려는 전혀 하지 않았다는 느낌.

두번째로 가로모드 지원에대한 확장, 기본앱에 있어서 가로모드지원이 많아졌다는건 확실히 반길만한 일이다. 실제적으로 사용하지 않더라도 다른 서드파티앱들에게 ‘이런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라는걸 보여주는 예시가 되기 때문인데, 스프링모드에서 가로모드는 도대체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알수가없다. 딱히 쓸모가 있는것도 아니거니와… 기본앱에서조차 어떤앱은 가로모드를 지원하지 않고 어떤앱에서는 지원하고… 특히 가로모드에 있다가 전화앱으로 들어갔을때 다시 세로로 돌려써야하는 불편함. 이건 애플이 도대체 UX에대한 QA를 하고 나온건지 모르겠는 대목 중 하나. Mute Switch를 Rotation Lock Switch로 바꿀수있는 기능을 제공해줬으면 한다.(iPad Air2에서 없앤 스위치인데 이런기능을 넣어줄리 없겠지…) iPad에서는 무척이나 유용하게 쓰고있는 가로모드 지원들인데 막상 하루에도 수십번씩 달고있는 스마트폰에 이런 기능이 들어가니, 여러가지로 거슬리는 상황이 연출이 되더라. 결국 Rotation Lock을 거의 80%는 걸고 쓰는 상황이 온다.

3. 거의 완벽한 스크린.
이제 칭찬을 좀 해보자. Retina HD Display 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iPhone 6 Plus의 스크린은 처음 열자마자 탄성이 나오게 했다. 사진을 볼때도 영상을 볼때도 커다란 스크린에 걸맞는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는 스크린이다. 딱히 내가 눈이 고급이거나 그래서 그런게아니고 누가봐도 완벽한 스크린이라는 뜻. iPhone 4, iPhone 5, iPhone 5s를 차례로 거치면서 3Gs에서 4로 넘어갈때 놀랐었던 느낌을 5s에서 6로 넘어오면서 느낄 수 있었다. 선벽하고 정확하다. 무엇보다 화면이 정말 밝다는 것. 보통 폰을 새로사면 기존에 쓰던폰보다는 당연히 좋은 스크린을 택하는 폰을 사는경우가 많기때문에 밝기가 밝아도 곧 적응하고 또 최대로 쓰게되는데 iPhone 6 Plus의 스크린은 밝아도 너무 밝다. 그래서 나는 거의 70%의 밝기로 쓰는데, 이게 한 이전세대의 최대밝기정도 되는것같다.

4. 믿음직한 박대리님.
iPhone 6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5s를 1년쯤 사용하면서 배터리에 대한 스트레스를 조금은 받고있었는지도 모르겠다. iPhone 6 Plus의 박대리님은 왠만해선 퇴근을 하지 않으신다. 배터리에 대해서는 정말 믿음직하다. 정확히 어떤 수치를 내기에는 어렵지만 여튼 만족스러운 배터리. 이게 진짜 최고의 부분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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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s가 없다는게 내심 아직도 마음에 걸린다. 그래도 4를 두번썻으니까…. (응?)

 

5. 기타등등
‘사진은 카메라로 찍자’가 내 생각중 하나이기 때문에 아이폰 카메라는 그닥 많이 사용하질 않지만 동영상 찍기는 재미를 더해주는건 있는것 같다. 동영상을 찍고 누구에게 보여줬을때 ‘이거 아이폰으로 찍은거야? 화질 진짜좋다.’라는 이야기를 항상 듣는걸 보면 아이폰이상의 화질을 보여주는거 아닐까? 아쉽게도 동영상을 찍을때 OIS가 되지않는건 좀 아쉽긴하다.

램크루지라는 애플의 별명처럼 이번 iPhone 6 Plus도 1GB의 램을 채용했다. 아이폰이 나오기전까지 스마트폰을 실사용을 하지도 않았고, 아이폰이 나온이후로는 3Gs부터 쭉 단한번도 서브폰으로 다른 핸드폰을 썻으면 썻지 메인으로는 항상 iPhone을 사용했던 나로써 애플이 램을 공식적으로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는데에는 ‘사실 이딴거 신경안써도 핸드폰쓰는데 전혀 문제없게 만들어놨어.’라는 애플의 ‘It just works’마인드가 있어서 가능한게 아닌가 싶다. 나도 전적으로 거기 동의한다. 쓰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그래도… 램은 다다익선이라는데…)

이쯤되면 ‘iPhone 6 Plus’산거 엄청 후회하고있겠구나… 싶은데 다행히도 앞서 밝힌것과 같이 ‘만족’수준이다. 이 커다란 핸드폰이 iPhone이라는 사실과 iPhone을 쓴다는 느낌이 적긴하지만.

죽어있던 블로그를 다시 살리면서.

나는 여전히 잘 살고있다. 한동안 만료되어 정리를 하지 못했던 도메인을 싸게 구입했고, 요즘은 일때문에 바빠서 이것저것 하기엔 너무 시간이 없다. 어쨋든, 내 생각을 정리할 공간이 필요하다는것이, 내 생각들을 자랑할곳이 없었기때문에… 다시 도메인도 살리고, 블로그도 살렸다.

어짜피 내 다들 궁금해 하지도 않을 근황은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더 잘들 아실테니… 다시 블로그를 통해서 정보아닌 정보들과 궤변아닌 궤변들을 쏟아내 볼 생각이다.